약 7백만년 전에 유사 인간의 계보는 두 갈래로 갈라졌다. 한 계보는 침팬지 계보로 갈라졌고 한 계보는 오늘 인간의 계보로 구분되었다. 이렇게 갈라진 인간의 조상은 육류를 이전보다 훨씬 중요한 식품으로 여겼고 즐기면서 섭취하였다. 잔치나 성찬에는 반듯이 육류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 육류를 어떻게 확보하였는지에 대한 확증은 없다. 사냥에 의해서인지, 또는 죽은 동물을 없애기 위해서 식용으로 먹어 치워버린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육류를 확보하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약 2백만년 전으로 추정되는데 첫 번째 석기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호모에렉투스가 출현하기까지 이들이 섭취하는 식품 중에서 육류의 함량은 점점 증가하였다. 이들이 어디에 거주하든지 또는 이들이 어디에서 그들의 육체적인 활동을 하는 무대가 되든지 간에 인간의 조상은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서 석기 도구를 만들었으며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쉬운 지점에 그들의 삶의 터전도 마련하였다. 이 당시의 인간은 석기 도구를 이용하여 동물을 잡았고 잡은 동물은 고기와 뼈를 구분해서 식품으로 사용하였던 사실은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동물의 뼈에 의해서 증명이 된다. 야채 식품이 인간 조상의 식품으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추정하기에는 증거가 없어서 대단히 어렵다. 식물성 식품으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추정하기에는 증거가 없어서 대단히 어렵다. 식물성 식품을 모으는 데 사용되는 기구는 대개 목기나 식물의 줄기섬유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현재까지 보존된 것이 없다. 그러나 대개는 이들이 사냥이나 들에서 식품을 구하러 다닐 때 야채나 과실도 주요 품목이었고 따라서 이들의 식사의 구성도 야채가 주요 구성품이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거슬러 가보면 잠깐이긴 하였지만 사실이 발견되는데 유럽에서 약 35,000년 전에 살았던 구석기 시대인인 크로마뇽은 그들이 섭취하는 식품의 50%가 육식이었다. 그들이 살았던 환경조건이 인구에 비해서 야생동물의 수가 더 많았고 대단히 세련된 도구를 가지고 동물을 사냥했던 흔적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장기간 생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진화 차원에서 인류의 식사 문화에 이들이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는 현저하지 못하다. 그러나 그 이후 농업이 시작되었던 10,000년 전에 이르도록 사냥을 너무 많이 해서 동물의 숫자가 줄었다든가, 역으로 인구의 밀도가 조밀해지기 시작했다던가, 또한 기후의 변화가 있었다든가 등의 변화로 사냥이 여의치 못하게 되자 몸집이 큰 야생동물의 사냥 횟수는 점점 감소하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서 섭취해야 하는 육류의 한계량만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생존을 위해서 요구되는 육류량의 확보를 위해서 최소횟수의 사냥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인류의 식사 내에 어류와 패류의 등장은 식물성 식품의 수집과 동물의 사냥과 더불어서 나타났다. 고고학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생선 뼈와 조개껍데기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극지방에서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했던 동시대인 약 130,000년 전으로 보지만 지금부터 20,000년 전이나 이보다 더 최근까지 오면서 보다 빈번하게, 그리고 더 넓은 지역에서 해양 식품을 사용했던 흔적이 있는 것을 보면 어류나 패류를 위시한 해양 식품은 인류의 식품으로서는 비교적 새로운 식품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해양 식품이 사용되었던 지역이 주로 바닷가거나 또는 빙하가 녹으면서 영원히 묻혀버린 지역인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확보되어 있지 않다. 현재 잔존하고 있는 작은 야생동물을 손질하는 기구라든지 곡류를 하러 가는 돌기고 또는 곡류를 찌어내는 돌절구와 같은 기구는 구석 기대와 신석기시대 중간인 중석기시대로 간주하는 약 20,000~10,000년 전에 출현 된 것으로 본다. 인간의 식사 내용에 포함된 육류섭취량이 한때 높았다가 점점 낮아지는 경향으로 변화되는 증거는 화석 골격에 함유된 스트론 틔움과 칼슘의 함량비를 분석함으로써 알 수 있다. 초식동물의 골격에는 스트론 틔움과 칼슘의 함량비가 육식동물에 비해서 높다. 그런데 중동 아시아에 살았던 사람들의 골격에 함유된 스트론 틔움과 칼슘의 비가 농업이 정착되면서 점점 높아지는 분석 결과를 미루어 보면, 인간의 식사가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많았다가 점점 식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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